SoK: The Evolution of Maximal Extractable Value, From Miners to Cross-Chain

이 논문은 블록체인의 최대 추출 가치 (MEV) 가 채굴자 추출 가치 (Miner Extractable Value) 에서 시작해 단일 도메인을 넘어 크로스체인 영역으로 진화해 온 세 가지 시대별 역사적 흐름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, 이를 분류하여 완화 방안과 향후 연구 과제를 제시합니다.

Davide Mancino, Hasret Ozan Sevim

게시일 Tue, 10 M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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🏁 핵심 비유: 초고속 경마장 (블록체인)

블록체인은 매일 수만 명의 경주마 (거래) 가 달리는 거대한 경마장입니다.

  • 광부/검증자 (Miner/Validator): 경마장의 심판이자 트랙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. "누구의 경주마를 먼저 통과시킬지" 순서를 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.
  • 거래 (Transaction): 경주마들이 달리는 것.
  • MEV (최대 추출 가치): 심판이 순서를 마음대로 바꿀 때 얻을 수 있는 보너스 돈입니다.

예를 들어, A 가 "치킨 1 마리 1 만 원"에 사려는 주문을 넣었는데, 심판이 그 주문을 먼저 처리해 가격을 1 만 5 천 원으로 올린 뒤, B 가 그 비싼 가격에 사게 만든다면? 심판은 그 차액인 5 천 원을 챙길 수 있습니다. 이것이 바로 MEV 입니다.

이 논문은 이 '심판의 보너스'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3 개의 시대 (Era) 로 나누어 설명합니다.


📜 시대별 이야기

1 기: 광부의 독점 시대 (2014 년 ~ 2020 년)

"누가 먼저 보나? 공개된 게시판의 전쟁"

  • 상황: 경마장의 게시판 (메모풀) 이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었습니다. 누구든 "A 가 치킨을 사려 한다"는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.
  • 전쟁: cunning한 봇 (로봇) 들이 게시판을 훑어보다가, A 가 주문하기 직전에 자신의 주문을 먼저 넣거나, A 의 주문 뒤에 바로 붙여서 가격을 조작했습니다.
  • 결과: 심판 (광부) 들이 이 봇들에게 "내 주문을 먼저 넣어줘"라고 **수수료 (가스비)**를 더 많이 주는 경매를 벌였습니다.
  • 비유: 경마장 입구에 "누가 먼저 치킨을 사는지" 적힌 게시판이 있어, 모든 사람이 그걸 보고 치킨 가격을 조작하는 장난을 치는 상황입니다. 이때는 '광부'가 이 돈을 다 챙겼다고 해서 **Miner Extractable Value (광부가 뽑아내는 가치)**라고 불렀습니다.

2 기: 산업화 시대 (2020 년 ~ 2024 년)

"전문가들의 공장, 그리고 비밀 회랑"

  • 변화: 이제 경마장이 너무 커져서 일반인 (검증자) 이 직접 모든 주문을 처리하기 힘들어졌습니다. 대신 **'빌더 (Builder)'**라는 전문 공장이 생겼습니다.
  • 새로운 시스템 (PBS): 심판은 더 이상 직접 경주마를 고르지 않습니다. 대신 여러 공장에서 만든 '최고의 경주 라인업'을 보고 가장 비싼 것을 고르기만 합니다.
  • 비밀 회랑: 이제 봇들은 공개 게시판에 주문을 올리지 않습니다. 대신 'Flashbots'라는 비밀 회랑을 통해 심판에게 직접 주문을 전달합니다. 공개 게시판에 올리면 다른 봇들이 먼저 가져갈까 봐 두려워서입니다.
  • 결과: 이 돈은 이제 광부뿐만 아니라, 공장을 운영하는 '빌더'와 '중개인 (Relay)'들이 나눠 갖게 되었습니다. 이름도 **Maximal Extractable Value (최대 추출 가치)**로 바뀌어, 누구든 순서를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다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이 되었습니다.
  • 비유: 치킨 가게가 너무 바빠지자, 전문 '주문 정리 회사'가 생겼습니다. 고객들은 공개 게시판 대신 이 회사에 비밀로 주문을 넣습니다. 이 회사들이 심판에게 "제 주문을 먼저 처리해 주세요"라고 가장 비싼 값을 치르고 거래합니다.

3 기: 초국적 시대 (2024 년 ~ 현재)

"다른 나라 경마장까지 연결된 거대한 네트워크"

  • 상황: 이제 경마장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닙니다. Ethereum(메인 경마장), Arbitrum, Optimism(서브 경마장) 등 여러 개의 경마장이 생겼고, 이들을 연결하는 **다리 (Bridge)**도 생겼습니다.
  • 새로운 전쟁: 봇들은 이제 한 경마장 안에서만 돈을 벌지 않습니다. "A 경마장의 치킨이 싸고, B 경마장의 치킨이 비싸다"면, A 에서 사서 B 로 가져와서 파는 작업을 합니다.
  • 문제: 이 과정은 시간이 걸립니다. A 에서 사서 B 로 보내는 동안, 다른 봇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돈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.
  • 특이점: 서브 경마장 (Layer 2) 에는 공개 게시판이 없습니다. 그래서 봇들은 "아마도 지금 치킨이 싸지 않을까?"라고 예상해서 주문을 무작정 쏟아붓습니다 (Speculative MEV). 실패하면 주문이 취소되지만, 성공하면 큰돈을 번다는 식입니다.
  • 비유: 서울의 치킨이 싸고 부산의 치킨이 비싸다면, 서울에서 사서 부산으로 트럭을 타고 가져와 파는 것입니다. 하지만 트럭이 가는 동안 다른 도둑이 트럭을 털거나, 미리 부산에 가서 팔아치울 수도 있습니다. 이제 이 돈은 '심판'뿐만 아니라 '다리 관리자', '트럭 기사' 등 여러 사람이 나눠 갖게 됩니다.

🛡️ 우리는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? (해결책)

이 논문은 이 전쟁을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도 소개합니다.

  1. 비밀 편지 (암호화): 주문 내용을 공개 게시판에 올리지 않고, 암호화된 편지로 심판에게만 보냅니다. (하지만 해독하는 데 시간이 걸려서 느려집니다.)
  2. 한 번에 정산 (Batch Auction): "10 분 동안 주문을 다 모아서, 10 분 뒤에 한꺼번에 같은 가격에 처리하자"는 방식입니다. 이렇게 하면 누가 먼저 넣었는지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.
  3. 의도 기반 거래 (Intents): "나는 1 만 원짜리 치킨을 사고 싶어"라고 말만 하면, 봇들이 "어디서 제일 싸게 구할지" 알아서 찾아와서 처리해 줍니다. 사용자가 직접 주문을 넣지 않아도 되므로 조작을 당할 확률이 줄어듭니다.

💡 결론: 이 논문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

이 논문은 **"블록체인의 돈의 흐름이 어떻게 변해왔는지"**를 정리했습니다.

  • 과거: 광부가 공개된 시장에서 돈을 챙김.
  • 현재: 전문 공장들이 비밀 회랑을 통해 돈을 나누어 가짐.
  • 미래: 여러 나라 (체인) 를 연결하는 거대한 네트워크에서, 여러 사람이 협력하거나 경쟁하며 돈을 벌게 됨.

이제 문제는 더 이상 "한 명의 나쁜 심판"이 아니라, 전체 시스템의 설계여러 경마장을 연결하는 다리의 안전성에 달려 있습니다. 이 복잡한 전쟁을 이해하고, 공정한 규칙을 만들지 않으면, 일반인 (사용자) 은 계속 돈을 잃게 될 것입니다.

이 논문은 바로 그 공정한 규칙을 만들기 위한 지도를 제공하려는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