Working Paper: Towards a Category-theoretic Comparative Framework for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

이 논문은 강화학습, 인과적 강화학습, 스키마 기반 학습 등 다양한 범주론적 관점에서 AGI 아키텍처를 비교·분석하고 통합된 형식적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범주론적 비교 프레임워크를 제안합니다.

Pablo de los Riscos, Fernando J. Corbacho, Michael A. Arbib

게시일 2026-04-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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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논문은 **"인공지능 (AI) 이 어떻게 '만능 두뇌'가 될 수 있을까?"**라는 거대한 질문에 대해, 수학의 한 분야인 **'범주론 (Category Theory)'**이라는 새로운 안경을 쓰고 접근한 흥미로운 시도입니다.

일반적인 AI 연구가 "어떤 알고리즘이 더 빠른가?"를 비교한다면, 이 논문은 **"이 두 AI 의 '두뇌 구조' 자체가 근본적으로 어떻게 다른가?"**를 수학적으로 정확히 정의하고 비교하려는 것입니다.

이 복잡한 내용을 일상적인 언어와 비유로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.


1. 핵심 아이디어: "설계도 (Architecture)"와 "실제 건물 (Agent)"의 분리

이 논문의 가장 중요한 통찰은 AI 의 '설계도'와 '실제 작동하는 AI'를 엄격히 구분한다는 점입니다.

  • 비유: 자동차 공장
    • 설계도 (Architecture): 자동차가 어떻게 조립되는지, 엔진이 어디에 붙고 바퀴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정한 도면입니다. 도면만 보면 "이 차는 엔진이 하나 있고 바퀴가 네 개다"라는 구조만 알 수 있을 뿐, 엔진이 어떤 브랜드인지, 바퀴가 고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모릅니다.
    • 실제 차량 (Agent): 그 도면을 바탕으로 실제로 만들어져 도로를 달리는 입니다. 도면이 같아도 엔진을 V6 로 바꿀 수도, 전기 모터를 달 수도 있습니다.

이 논문은 기존 AI 연구들이 "어떤 엔진 (알고리즘) 이 좋은가"만 논했다면, 우리는 **"도면 자체의 구조적 차이"**를 수학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.

2. 범주론 (Category Theory) 이란 무엇인가?

이론을 설명하는 도구인 '범주론'은 **"사물과 그 사이의 연결 관계"**를 연구하는 수학입니다.

  • 비유: 레고 블록과 연결 규칙
    • 범주론은 레고 블록을 어떻게 조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보편적인 규칙을 다룹니다.
    • "이 블록은 저 블록에 붙을 수 있다", "이 두 블록을 합치면 새로운 블록이 된다" 같은 연결의 논리만 보면, 그 블록이 자동차인지 비행기인지 상관없이 구조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.
    • 이 논문은 AI 의 각 모듈 (지각, 판단, 학습 등) 을 레고 블록으로 보고, 이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**수학적 도형 (String Diagram)**으로 그려 비교합니다.

3. 이 논문이 분석한 3 가지 주요 AI 구조 (Case Studies)

논문은 AI 의 진화 과정을 3 단계로 나누어 비교했습니다.

① Reinforcement Learning (RL): "단순한 학습 기계"

  • 비유: 한 명의 직원이 모든 일을 하는 공장
    • 이 AI 는 환경과 부딪혀 경험을 쌓고, 그 경험을 **하나의 거대한 통 (파라미터)**에 저장합니다.
    • 문제점: 모든 지식이 한 통에 섞여 있습니다. "비가 오면 우산을 쓴다"는 지식과 "차가 고장 나면 수리한다"는 지식이 구별되지 않고 뭉개져 있습니다. 새로운 일을 배울 때 이전 지식이 지워지거나 (망각), 서로 섞여서 엉뚱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.

② Causal Reinforcement Learning (CRL): "원인과 결과를 아는 기계"

  • 비유: 원인과 결과를 구분하는 두 명의 전문가
    • RL 의 단점을 보완했습니다. **정책 (행동)**을 담당하는 지식과 **인과관계 (원인)**를 담당하는 지식을 두 개의 별도 통으로 나눴습니다.
    • 장점: "비가 오니까 우산을 쓴다"는 인과관계를 따로 기억하므로, 비가 오지 않아도 우산을 쓸지 말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여전히 지식의 구조는 단순합니다.

③ Schema-Based Learning (SBL): "지식 모듈이 있는 지능형 두뇌" (이 논문의 핵심 제안)

  • 비유: 모듈형 레고 도시
    • 이것이 바로 이 논문이 제안하는 차세대 AGI(일반 인공지능) 의 이상향입니다.
    • 지식이 하나의 통에 있는 게 아니라, **작은 모듈 (스키마)**로 쪼개져 있습니다.
      • '시각 모듈', '운동 모듈', '예측 모듈' 등이 각각 독립된 레고 블록처럼 존재합니다.
    • 장점:
      • 재사용: "자동차를 운전하는 모듈"을 배웠다면, 그 모듈을 그대로 가져와서 "드론을 조종하는 데" 쓸 수 있습니다.
      • 학습의 국소성: 새로운 것을 배울 때 전체를 다시 학습할 필요 없이, 필요한 모듈만 업데이트하면 됩니다. (망각 방지)
      • 유연성: 몸 (Body) 과 마음 (Mind) 을 분리하여, 몸이 느끼는 감각을 마음에서 어떻게 해석할지 유연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.

4. 왜 이 연구가 중요한가? (미래 비전)

지금까지 AI 연구는 "더 많은 데이터를 주면 더 똑똑해지겠지?"라는 접근이었습니다. 하지만 이 논문은 **"구조가 다르면, 데이터 양과 상관없이 한계가 다르다"**고 말합니다.

  • 비유: 건축가 vs 시공자
    • 기존 연구는 시공자 (알고리즘 개발자) 가 "벽돌을 더 잘 쌓는 법"을 연구했습니다.
    • 이 논문은 건축가가 되어 "이 건물이 어떤 목적 (AGI) 을 달성하려면, 어떤 **구조 (설계도)**로 지어야 하는가?"를 수학적으로 증명하려 합니다.

5. 결론: 범주론과 AGI 의 동맹

이 논문은 "범주론 (수학)"과 "AGI (인공지능)"는 서로에게 꼭 필요한 친구라고 주장합니다.

  • AGI 에게: 범주론은 복잡한 AI 구조를 정리하고, 어떤 구조가 진정한 '지능'을 가질 수 있는지 명확한 기준을 줍니다.
  • 범주론에게: AGI 는 범주론이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실험장이 되어, 수학 이론을 발전시킵니다.

한 줄 요약:

"이 논문은 AI 가 단순히 더 똑똑해지는 것이 아니라, **'지식을 어떻게 구조화하느냐'**에 따라 진정한 지능이 될 수 있는지, 그 설계도의 차이를 수학적으로 증명하여 미래 AGI 의 청사진을 그리는 첫걸음입니다."